너무 오랫동안 티스토리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보니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아무 이유 없이 문득 떠올라서..라는 대책없는 이유입니다. 아이디하고 패스까지 까먹을 정도로 내버려 둔, 그야말로 무관심에 의해 잔인하게 버려진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작은 화분에 조금이나마 글(文)이라는 물이라도 줘야 하지 않는가 싶어 끄적거려 봅니다.
워낙 이글루스 위주로 생활을 했을 뿐더러 최근에 들어서는 그나마 본가(이글루스)에 들이는 관심과 시간도 터무니없이 줄어들은 형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블로깅 자체가 그리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 겨우겨우 이어가는 거라고 할까요. 그래도 블로거로서의 어쩔 수 없는 본능과 더불어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묘한 결단 덕분인지 어떻게든 빈사 상태만 간신히 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글루스 이야기를 풀어봤으니, 티스토리 이야기를 해 봐야겠.....지만 도저히 할 말이 없군요. 새싹은커녕 씨앗조차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이니 정말이지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글루스 본가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지라 여기를 제2의 블로그로서, 그것도 본가와 같은 컨셉으로서 꾸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 보면, 똑같은 곳 두개가 있어봤자 무슨 재미가 있겠나요.
대안으로서 생각해 놓은 게 있긴 합니다. 이 곳을 개인적인 창작 블로그로 꾸미는 거죠.
개인적으로 창작한 짤막한 곡이라거나 나름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끄적거리고 있는 소설 같은 것도 여기에 조금씩 올리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스케치라거나 스쳐지나가 버릴만한 이야기를 모아서 쓴다던가 하다 보면 이곳도 나름의 컨셉을 지닌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2~3배는 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겠지만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디까지나 안(案)으로서만 생각하고 있는 일입니다.
푸념과 회한이 묘하게 혼합된 끄적거림이었습니다.
언제 또 다시 이곳에 글을 올릴...지는 모르는만큼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이쯤에서 줄입니다.


